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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LOG

외롭고 힘들 때는 죽지

말고 죽은 척 잠을 오래 자자.



001.

확실히 남자친구가 군대 가고 나서부터는 모든 게 의미 없다.

남자친구에게 의존하는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모양. 남자친구 군대 가고 나서부터는 영화, 연극, 전시, 공연 아무 것도 안 보고 옷도 안 사고 머리도 안 한다. 그냥 숨 쉬고 살아가기만 한다. 원래도 집순이였기는 했지만 그래도 빨빨거리면서 잘 돌아다니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했는데 이젠 그러지도 않는다. 1년 만에 사람이 이렇게까지 변한다. 역시 길들여진다는 것은 무게가 상당하다. 근데 이렇게 길들여지는 게 상대에게 되려 부담이 되어 버릴 수도 있다. 그래서 이제는 공부를 해보려고. 토익 화이팅! icdl 화이팅! 일도 열심히 해야지. 아르바이트 화이팅!



002.

학과 장학금이 내 기대보다 많이 나온다고 한다.

사실 50만원 정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이상이라고 하니 어쩐지 조금 두근두근 거리는 걸. 사실 사연 쓸 때 팩트에다가 msg를 잔뜩 뿌려서 정말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소설 한 편 완성 시키긴 했는데 이렇게까지 효과가 좋을 줄은 몰랐다. 국장 소득분위 8분위 떠서 1유형 337,500원인가 받고, 2유형 500,000원 받아서 학과 장학금도 그 정도 선이겠거니 했는데.. 기대한 것 보다 엄청 나온다니까 설레어 온다. 하하!

이 돈으로 계절학기 듣고 남은 돈은 여행 경비로 써야지.

100만원 정도 나오나? 기대된다.



003.

요즘은 프로듀스 101 시즌2 보는 재미로 산다.

처음에 시작한다고 했을 때만 해도 '저걸 누가 봐?' 이랬다. 명단이랑 사진 떴을 때도 어쩐지 여자애들만 못하다..고 생각 했고 이번엔 아예 관심 갖는 애도 없겠다 싶었는데 왠 걸.. 존잼임.하루하루 병크가 터지는 프듀판이지만 나는 진성 팬은 아니니까 그냥 그러려니~_~하고 넘기고 있다. 어차피 프듀 특성 상 견제와 정치질은 당연한 거니까. 아 근데 사무엘 23등인가 그건 좀 충격이었다. 견제+정치픽의 최후.. 사무엘이 겟 어글리 조에서 6위를 한 건 솔직히 납득 할 수 있다. 일단 그 조는 상위권이 포진 되어있었고, 사무엘이 아니어도 누구든지 1위를 할 수 있는 그런 재목들이었으니까. 사무엘이 그 조에서 6위를 한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전체 댄스 포지션 24명 중에서 23등은 좀.... 팀원 전체적으로 득표 수가 낮은 거를 보면 아예 작정하고 그 조에게 표를 안 줬다는 소린데.. 최대 피해자가 바로 사무엘이고. 국민 프로듀서라는 직책으로 현장에 갔으면 적어도 공정하게 평가를 해야하지 않을까-하면서도 3박 4일 밤새고 갔는데 내 새끼 유리하게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도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일이라... 그냥 현장 투표 없앴으면.


003-1.

아 그리고 2차 순위식 이후에 11픽이니 뭐니 개소리 마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