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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LOG

멈출 수 없는 이 감정은 온앤온앤온~

정말이지 내 감정은 회전목마 그 자체다.

같은 자리에서 계속 빙빙 돌거든.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결국은 그 합이 평행이 된다.


일단, 수많은 플랫폼을 왔다갔다 했지만 결국 종착지는 티스토리.

네이버 블로그가 아무래도 협찬도 받고 이래저래 금전적으로 이득을 취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지금 내가 적어내는 이런 글들은 적을 수가 없어서 싫다. 이런 글들은 어느 플랫폼에도 올릴 수 없어. 인스타에 올려도 관종, 페북에 올려도 관종. 그래서 나는 티스토리를 놓을 수가 없다. 사실 이것도 다시 또 스쳐지나가는 것일 지도 모르지.


또 최근 다시 남태현 덕질을 시작하게 됐다.


"그래서 그게 뭐?"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엄청나게 큰 이벤트이다. 사실 싫어서 탈덕 한 건 아니었다. 내가 이 사람을 서포트 한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 황홀경을 가져다주면서도 그에 비례한 끝없는 좌절감과 죄책감 더 나아가 무력감까지. 그 누구도 나에게 부담감을 준 적 없지만 혼자서 너무 부담을 느껴 힘들어했다. 1년 정도 그 부담감을 모른 채 하고 자유롭게 살아보고 싶었고 그렇게 살았다. 


결국 돌아오는 건 다시 여기다.


어찌보면 이건 타고난 내 성정 탓일 수도 있다. 새로운 영화를 보는 것 보다 한번 마음에 든 영화를 백번씩 돌려 보는 걸 좋아하고 새로운 여행지를 찾아 나서는 것보다 다녀온 곳을 다시 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어찌됐든, 다시 돌아온 나는 부담감에서 완전히 해방 되었다.


이게 어려운 건 아니었는데 내가 모든 걸 어렵게 만들고 있었지. 나는 이제 그 떄보다 더 성장했고, 철 들었고, 삶의 비중이 달라졌다. 물론 다시 또 홀연히 떠나서 유유자적 종적을 감출 순 있겠지만 다시 내 마음이 불어가는 방향이 이쪽이라는 것은 확신한다.